단국대 <단대신문>의 김상천, 신수용, 최형균 기자는 한때 빽뺵이 대자보가 붙었던 수도권 대학 내 게시판들을 일일이 찾아 상황을 확인하고, 그 앞을 지나는 학생들의 의견을 물었다. 여러 ‘안녕들’ 네트워크를 찾아 인터뷰하고 대자보 열풍이 문화계, 학계, 마케팅 시장 등에 끼친 영향을 분석했다. 다각도로 들여다본 대자보 열풍을 6주에 걸쳐 연재했다.
기사 보기 →<중앙문화> 이찬민 기자가 보기에 캠퍼스는 비좁았다. 늘 줄이 길게 늘어서있고 학생들이 북적였다. 문득 예전에 들었던 ‘신(新)캠퍼스’ 얘기가 떠올랐다. 신캠퍼스가 완공된다면 공간 부족 문제가 해결될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자료 수집에 나섰다. 취재하다보니, 몇 년 사이 학교 안에서 벌어진 학과 구조조정이 신캠퍼스 건립 계획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. 기자들은 신캠퍼스 건립 계획이 결국 학내 구조조정을 위한 ‘알리바이’에 불과했다는 결론을 내렸고 그 증거들을 모아 기사를 써냈다.
기사 보기 →감정이 ‘나’만의 영역이 아니라 ‘사회’의 문제일 수 있다는 데서 기획은 출발했다. 외모, 학벌 등에서 비롯된 모멸감이 대학 내에도 만연했다. ‘성괴’ ‘지잡대’ 따위 단어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. 노동시장에서도 인턴이나 아르바이트생 등 주로 비정규직, ‘을’의 위치인 대학생들의 감정소모가 컸다. 자존감 낮은 요즘의 대학생, 그들의 감정 이야기를 3주에 걸쳐 기사로 실었다.
기사 보기 →동국대학교 교육방송국(DUBS)은 2014년 7월 미국 <뉴욕 타임스> 본사를 방문해 인터랙티브 뉴스 ‘스노폴(snowfall)’의 성공 요인을 조명했다. 탐사보도 전문 매체 <프로퍼블리카>를 찾아가 기자 정신에 대해 물었다. 컬럼비아 대학과 뉴욕 대학의 저널리즘 스쿨 커리큘럼을 들여다보기도 했다. 각각의 현장이 3부작 영상 ‘뉴욕에서 언론의 미래를 보다’로 탄생했다.
기사 보기 →<한성대신문>은 2014년 학교 측과 날을 세웠다. 학생 기자들이 써온 기사를 주간 교수 등이 보도하는 데 반대했고, 설전을 벌이다 2014년 9월 1일자 <한성대신문> 개강호(제492호) 2면 머리기사 자리는 하얗게 빈 채 발행됐다. 1976년 창간 이후 유례없는 백지 보도였다. 백지 보도 이후 감추려고만 들던 학교도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. 총학생회와 학내 언론사 구성원들을 불러 간담회를 열고 총장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향후 대책들을 상세하게 설명해주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. 한재원 편집국장은 “단순히 학교의 상처를 드러내는 것에서 나아가 함께 치유하는 데 동참하고 싶었다”라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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